<p></p><br /><br />최근 한 온라인 매체에서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"미국에서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가 1천 건에 육박한다"는 제목이 보이죠. <br> <br>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공식 보고된 숫자라고 통계까지 인용했는데요. <br> <br>정말, 미국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1천 명이나 숨진 건지 확인해봤습니다. <br> <br>해당 기사 속 사망자 수 출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미 식품의약국이 공동 관리하는 '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'(VAERS)입니다. <br> <br>의료진, 환자, 보호자 등 누구나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> <br>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소 같은 신원 정보를 적고 예방 접종일과,이상 반응이 시작된 날짜 등을 입력해 제출하면 됩니다. <br> <br>팩트맨이 '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'에 공개된 데이터, 확인해보니 신원은 익명 처리되고 백신 접종 이후 어떤 이상 증상을 겪었는지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정말,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1천 건의 사망 사례가 공식 보고된 걸까요? <br> <br>[수잔 레어드 / CDC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(지난달 27일)] <br>"VAERS(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)은 조기 경보 시스템이므로, 백신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" <br> <br><br><br>'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' 홈페이지에는 <br> <br>"해당 데이터로 부작용 비율 결정할 수 없다" 당부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데이터 자체에 △불완전하거나 △부정확하거나 △우연 등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"이달 1일까지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에 1천 381건의 사망 보고가 접수됐지만 <br><br><br> <br>이후 사망진단서, 부검, 의료기록 등을 통해 검토했더니 현재(3월 1일 업데이트 기준)까지 백신 접종이 환자 사망에 원인이 됐다는 증거, 없는 거로 밝혀졌다"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, 김민수 디자이너